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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유죄’ 알베스, 바르셀로나 레전드 명단에서도 퇴출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클럽 레전드 명단에서 다니 알베스(41)의 이름을 제외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성폭행으로 기소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아 감옥에 몸을 담고 있는 상태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알베스의 클럽 레전드 자격을 박탈했다. 구단은 알베스의 성폭행에 대한 형이 확정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월 재판을 위해 교도소로 향한 알베스의 무죄 추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상황을 지켜봤다. 당시 알베스는 스페인 나이트 클럽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감옥으로 향하자, 소속팀인 푸마스 UNAM(멕시코)은 알베스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했다.이후 알베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여러 차례 보석금을 냈으나 수감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현지 매체를 통해 “나는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도망갈 위험 때문에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는 것을 이해 못 하겠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길고 긴 재판 결과는 징역 9년 구형. 판사는 “피해자가 내보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 두 폭력행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알베스는 형량에 대해 항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0년대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불린 알베스가 불명예로 입지를 잃은 모양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알베스를 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체크(이상 인터 마이애미)·헤라르드 피케(은퇴)와 함께 클럽 레전드 자격을 줬다. 하지만 알베스의 유죄 판결이 나온 뒤, 그의 이름을 제외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레전드 명단에서도 알베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431경기 22골 105도움을 올리며 2010년대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선수였다. 당시에만 라리가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UEFA 슈퍼컵 3회·스페인 국왕컵 4회 등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트로피를 수집하며 수상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하지만 커리어 말년 오점을 남기며 감옥행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맞이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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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홍콩 올스타전 불참 사과 영상까지…중국 팬심은 ‘싸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최근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해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는 이달 초 부상 문제로 홍콩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 불참했는데, 직후 일본에선 출전하며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중국에선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불참’이라는 의혹까지 나왔으나, 메시는 이에 대해 거듭 부인하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메시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라고 꼬집었다.메시는 지난 19일 중국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사유는 이달 초 벌어진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한 2차 사과였다. 메시는 영상을 통해 “진실을 전하고자 영상을 찍기를 원했다”면서 “정치적인 이유, 다른 사실이 아닌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일본은 물론, 중국을 방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중국과 매우 밀접하고 좋은 관계를 가졌다. 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선수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서 “2주 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전근에 부상이 있었다. 그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서 상태가 나빠졌다. 홍콩에서 공개 훈련에 나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편함을 느꼈다. 그 뒤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개막을 대비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에서의 경기에 잠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언제나처럼, 중국의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애초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출신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세르지오 부스케츠·조르디 알바와 함께 나서는 것에 대한 홍콩 팬들의 기대가 컸다.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마지막까지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환불(refund)’를 외치기도 했다. 종료 뒤 인사를 전하는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를 향해선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당시 야후 홍콩판은 “메시는 참수당했다”면서 홍보물에서 얼굴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의 실망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다만 메시의 출전 불발 소식은 경기 시작 15분 전에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어 정부에서도 주최 측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2차례나 발표하기도 했다.특히 정부 대변인은 “많은 팬,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해 관람했다. 메시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인터 마이애미”라고 비난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입장권 50% 환불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메시는 바로 사흘 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화권 팬들의 분노가 다시 발화된 장면이었다. 당시 웨이보의 해시태그에는 ‘의료 기적’이라는 단어가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메시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추가적인 영상을 게시하며 팬들을 달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글로벌 매체 CNN은 20일 “메시의 해명 영상에는 1시간 만에 2만 개가 넘는 댓글과 2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면서도 “대다수가 메시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의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특히 매체는 “메시를 둘러싼 분노는 민족주의가 강한 중국의 SNS 영역에서 유명인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빠르게 커질 수 있는지,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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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메시, 팬들은 홍보물 부수며 분노…“15분 전에야 불참 발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매미)도 ‘노쇼’ 사건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프리시즌 중 친선경기를 소화 중인데, 메시는 주요 스타와 함께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세르지오 부스케츠·조르디 알바의 출젼 여부였다. 바르셀로나 4인방은 모두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실제로 부스케츠와 알바만 뛰었을 뿐, 메시와 수아레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팬들이 환불을 외치는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경기 뒤 베컴 공동 구단주는 잔디 위에 서서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팬들은 야유로 화답했다. 야후 홍콩판은 경기 후 “메시는 참수당했다”면서 홍보물에서 얼굴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의 이날 결장 원인은 부상이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홍콩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하다. 수아레스와 메시가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메시의 출전 불발 소식은 경기 시작 15분 전에야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훈련 중 근육 부상, 수아레스는 앞서 친선경기 중 무릎 염증으로 인해 출전이 불발됐다.다만 메시의 불참에 따른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야후 홍콩판은 5일 “정부는 사건을 해명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두 차례 발표했다. 주최 측은 ‘경기 불참 소식은 없었다’라고 반발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주최 측과 홍콩 정부가 체결한 계약서상에는 메시가 부상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한 45분 정도 출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주최 측은 경기 날 “메시와 수아레스의 결장에 대해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두 번째 성명에서도 실망감은 이어졌다. 대변인은 “많은 팬,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해 관람했다. 메시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인터 마이애미”라고 비난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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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수아레스, 인터 마이애미 입단…‘절친’ 메시와 재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루이스 수아레스(36)를 품으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 결과 리오넬 메시·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됐다.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코파 아메리카 우승자이자 스페인 라리가 5회 우승에 빛나는 수아레스와 2024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레미우(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 선수, 공격수로 선정된 우루과이의 상징적인 스트라이커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수아레스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그는 치열한 경쟁자이자,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영입해 수준급 선수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에서 빛나는 시즌을 보낸 그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수아레스와 같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지닌 선수가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다. 팀 동료, 젊은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수아레스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이 위대한 클럽과 함께 많은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친구, 선수와 재회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2010년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나시오날(우루과이)을 거쳐, 흐로닝언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이 기간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하이라이트는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다. 그는 당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라리가 득점왕(40골)에 오르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회를 품었다.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09~10시즌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2011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MVP)·2013~14시즌 EPL 올해의 선수 등을 거머쥐었다.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수아레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친정팀 나시오날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16경기 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보여줬고,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화려한 ‘홈 커밍’을 이루기도 했다. 월드컵에서는 3경기 1도움을 올렸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그레미우에 합류한 수아레스는 53경기 2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한편 수아레스의 합류로, 메시와의 재회가 다시 실현됐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 네이마르(알 힐랄)와 함께 ‘MSN’ 조합을 구축, 파괴적인 공격진 조합으로 활약한 기억이 있다. 수아레스의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함께 뛴 선수가 바로 메시다. 그는 메시와 함께 258경기를 함께 뛰었고, 99개의 골을 합작했다. 그라운드를 함께 밟은 시간 동안, 수아레스는 43골을 넣으면서 메시의 56골을 도왔다.김우중 기자 2023.12.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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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日 투어’ 확정…메시, 호날두 이어 이니에스타 만난다…바르셀로나 동료들 재회

인터 마이애미가 일본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2024 프리시즌 투어의 목적지로 도쿄를 추가했다. 내년 2월 7일 일본 국립 경기장에서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이어 “고베는 축구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미리트 클럽)의 전 클럽이다. 이니에스타는 이 행사에 참석해 오랜 동료이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그리고 조르디 알바와 재회할 것”이라고 알렸다.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2018년부터 FC바르셀로나를 떠나 고베에서 활약한 이니에스타는 올해 여름 아랍에미리트(UAE) 구단 에미리트 클럽으로 이적했다. 이제는 고베 소속이 아니지만, 메시의 방문에 맞춰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크리스 헨더슨 마이애미 단장은 “고베는 J1리그에서 우승한 후 역사적인 시즌을 맞이한 아시아의 최강 클럽이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팀을 강화할 수 있는 이 기회에 흥분된다. 우리는 2024년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계속 찾고 있으며, 이 경기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앞서 마이애미는 2024 프리시즌 일정을 일부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컵에 참가하는 마이애미는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세기의 라이벌인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 경기가 펼쳐진다. 두 선수가 맞붙을 때, 호날두는 39세 생일을 나흘 앞둔 38세, 메시는 36세가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껏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우위를 점했다. 통산 35차례 대결에서 메시가 16승, 호날두가 10승을 거뒀다. 메시는 35경기에서 메시는 21골 12도움, 호날두는 20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에 열렸다. 당시 알 나스르와 알 힐랄 연합팀과 메시가 속했던 PSG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때는 PSG가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메시가 선제골, 호날두가 멀티 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김희웅 기자 2023.12.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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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다 이룬 메시의 여유 “발롱도르? 못 받아도 그만”

사실상 모든 이정표를 세운 리오넬 메시의 여유일까. 메시가 향후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유연한 대처를 보여줬다.메시는 18일(한국시간) 2023 리그스컵 결승전 기자회견을 위해 홈 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현지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은 메시의 대회 첫 기자회견이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내슈빌 SC(미국)과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스페인 스포르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메시의 발언들을 조명했다. 먼저 데일리메일은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지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이적은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행복을 이어갈 경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왔고, 우리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훨씬 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와의 계약은 내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결국 PSG로 이적해야 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에서는 힘들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메시는 우선 월드컵 우승에 대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롱도르에 대해선 “정말 큰 성과지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 트로피다.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선수 생활하며 가졌던 목표를 이뤄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시는 여전히 발롱도르는 물론, 각종 개인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바로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는데, 메시가 여기에 포함돼 있다. 지난 2022~23시즌 트레블을 이뤄낸 맨체스터 시티의 듀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과 함께 수상을 겨룬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클럽, 국가대표 성적을 기반으로 선정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꾸리고,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갈린다. 투표인단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클럽팀 감독·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기자들로 구성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 소속으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을 올리며 빛났지만, 거머쥔 클럽 트로피는 리그 우승과 프랑스 슈퍼컵뿐이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두 번째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에 갑작스러운 마침표가 찍혔다. 구단은 리그 규정에 따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메시와 재계약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 메시는 공식전 75경기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뛰어났지만, 시즌 초 적응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광고 계약 때문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시는 공식적으로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PSG 팬들은 그에게 야유로 답했다. PSG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년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엔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2022~23시즌엔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다시 한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앞서 메시의 ‘행복하다’는 감상대로, 그는 일찌감치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 전체 29위,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이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한’ 인터 마이애미는 달랐다.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달린 리그스컵에서 전력상 우위의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시작은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종료 전까지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트린 건 후반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였다. 그의 첫 공식전. 메시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고,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환한 미소를 띠었다.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던 인터 마이애미의 6경기 무승 부진을 끊는 메시의 한 방이었다.이어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과거 팀 동료 부스케츠 역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번에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후 16강 댈러스전에선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90분 동안 4골씩 주고받았다. 이번에는 댈러스가 4-3으로 앞서갔으나, 메시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구했다. 직전 추격골도 메시의 간접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메시는 샬럿, 필라델피아 유니언와의 경기에서도 1골씩 추가했다. 마지 201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처럼, 매 경기 기록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가고 있다.대회 9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미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그 아래 순위 선수들은 모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과연 메시가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김우중 기자 2023.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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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는 무릎 꿇지 않는다…메시 또 멀티 골, 댈러스 꺾고 8강 안착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인터 마이애미 팬에게 웃음을 안겼다.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3 리그스컵 16강전에서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 골을 터뜨렸다. 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자, 3경기 연속 멀티 골이다. 말 그대로 리그스컵에서 한 수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인터 마이애미 입단 후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 나선 메시는 전반 6분 만에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과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보여준 득점 공식이 그대로 재연됐다.하지만 홈 팀 댈러스의 반격은 거셌다. 댈러스는 후반 18분까지 내리 3골을 넣으며 인터 마이애미를 몰아세웠다. 인터 마이애미는 직후 조르디 알바의 어시스트로 벤자민 크레마치가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3분 뒤 로버트 테일러의 자책골까지 나와 2-4로 끌려갔다.위기의 순간, 메시의 프리킥이 빛났다. 먼저 후반 35분 메시의 프리킥이 마르코 파르판의 머리를 맞아 자책골로 연결됐다. 추격에 성공한 인터 마이애미는 5분 뒤 메시가 직접 프리킥 득점으로 난타전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달 22일 열린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 프리킥 득점이었다. 이후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댈러스는 2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한편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 트리오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츠·메시가 모두 선발 출전한 날이었다. 지난 3일 올랜도 시티와 경기에선 알바가 후반전 교체 투입돼 호흡을 맞췄다. 이날은 세 선두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8강행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알바는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부스케츠 역시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힌 메시는 대회 4경기 7골 1도움이라는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매 경기 새로운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리그스컵 공식 소셜 미디어는 메시의 활약을 두고 “Goat가 Goat했다”는 표현을 쓰며 그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대회 득점 1위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인터 마이애미는 샬롯 FC-휴스턴 다이나모 FC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3.08.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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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은 함박 웃음’…메시 또 멀티골, 인터 마이애미 16강행

‘축구의 신’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인터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인터 마이애미는 3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리그스컵 32강에서 3-1로 이겼다. 이번에도 승리의 일등 공신은 메시였다. 그는 이날 풀타임 출전, 전반과 후반 1골씩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리그스컵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1도움)를 올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이날도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버트 테일러가 띄워준 공을 정확하게 박스 안에서 트래핑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경기에서도 테일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인터 마이애미는 10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고, 골키퍼가 쳐낸 공이 뒤로 흘렀는데 세자르 아라우호 앞으로 향했다. 아라우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31분 메시가 다시 한번 올랜도의 골문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으나, 균형은 후반 3분 만에 깨졌다.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낸 뒤 가볍게 추가 골을 완성했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크로스로 메시의 쐐기 골을 돕기도 했다. 메시는 후반 27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플로리다주 라이벌’ 올랜도를 꺾으며 리그스컵 전승 행진을 달렸다. 메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올 시즌 인터 마이애미가 공식전 3연승을 달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이날 메시의 전 동료인 조르디 알바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알바는 지난달 21일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 후, 이날 경기 직전 홈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이후 후반전 교체 투입돼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알바가 모두 경기장을 밟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메시와 부스케츠는 풀타임 소화했다. 부스케츠는 9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수비진을 보호했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16강에 안착해 FC 댈러스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3.08.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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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원하는 수아레스 “계약 해지하고 미국 갈래”

리오넬 메시(36) 효과일까. 이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에 이은 또 한 명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합류를 노린다. 주인공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운을 뗀 뒤 “앞서 부스케츠, 알바에 이어 수아레스 역시 미국 땅을 밟기 위해 기꺼이 연봉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브라질 ESPN 역시 “수아레스는 그의 ‘절친’인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그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합류 후 받은 임금을 반납하고, 2024년 12월까지 맺은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낼 의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지난 2021~22시즌까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친정팀인 나시오날(우루과이)에 합류했다. 당시에는 선수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밝진 않았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친정팀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수아레스는 나시오날에서 16경기 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2021~22시즌 우루과이 리그 우승을 이끌며 의미 있는 ‘홈 커밍’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 리그 3경기서 모두 출전하며 1개의 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우루과이는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으나,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조별 리그 탈락 아픔을 겪었다. 이후 FA로 나시오날을 떠나 브라질 1부 리그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30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현재는 무릎 통증으로 선수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지난달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이유로 은퇴설이 나온 바 있으나, 당시 그는 그레미우에서 2024년까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런 수아레스가 다시 한번 메시와 재회할 수 있을까.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가장 파괴적인 공격진 조합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283경기 195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수아레스의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함께 뛴 선수가 바로 메시다. 그는 메시와 함께 258경기를 함께 뛰었고, 99개의 골을 합작했다. 그라운드를 함께 밟은 시간 동안, 수아레스는 43골을 넣으면서 메시의 56골을 도왔다. 말 그대로 ‘찰떡궁합’을 선보인 셈이다. 관건은 결국 계약 기간과 돈이다. 수아레스는 그레미우와 2024년 12월 31일까지 계약돼 있다. 해지를 위해선 구단을 설득해야 한다. 한편 메시는 지난 22일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컵 대회에서 교체 출전하며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는 부스케츠 역시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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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10번’ 찬사 받은 부스케츠,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에서 재회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5)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됐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FC다.24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스케츠의 영입을 전했다. 같은 날 ESPN 역시 “부스케츠는 올여름 인터 마미애미에서 리오넬 메시과 재회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난 부스케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부스케츠는 알 나스르, 알 힐랄 등의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전에 뛰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메시와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3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듀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566경기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722경기인데, 대부분의 시간을 메시와 함께 보낸 셈이다. 2010년대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부스케츠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9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UEFA 슈퍼컵 우승 3회·코파 델 레이 우승 7회·스페인 슈퍼컵 우승 7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썼다. 전성기가 지난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2경기 출전을 기록, 팀의 우승을 함께하며 웃었다. 부스케츠는 특유의 볼 키핑은 물론, 뛰어난 패스 실력으로 빌드업 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로 꼽혔다. 지난 10일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게 확정됐을 때,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는 5번이지만, 실제 선수와 사람으로서 너는 10번이다”며 극찬을 전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 미국에서 다시 재회할 전망이다.한편 함께 국가대표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르디 알바(34) 역시 미국행이 점져치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바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후 미래에 대한 결정을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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